처음 키워보는 벌레잡이 제비꽃. 7-8월이 개화기라고 하지만 에셀리아나, 모라네시스, 자이언트가 예쁜 꽃을 보여줬다.
모라네시스는 꽃분홍색, 에셀리아나와 자이언트는 연분홍색. 몸값이 후덜덜한 라우에나 BR 슈퍼브는 붉은 꽃을 피운다.
봄이라 그런지 번식도 순둥순둥해서 재미가 솔솔하다. 잎을 떼서 꽂기만하면 아가들이 자라난다. 모체에 붙어서 자란 아가는 떼 주지 않으면 녹아사라진다고 하는데 항상 주의깊게 관찰해야겠다.
에셀리아나는 폭풍번식을 해서 모체가 가운데 부분만 남기고 분리했는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흐믓.
물고있던 꽃봉우리는 모두 개화해서 4월말 꽃잔치 끝. 아쉽지만 입양하자마자 꽃부터봐서 애정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심폴에서 4종의 벌레잡이제비꽃을 구입했다. 2022.02.23.
뿌리파리 방제를 위해 끈끈이를 사용하는데 미관에 안 좋지만 대안이 없어서다.
이 아이들이 어느 정도 문제 해결을 해줬으면 하고 구입해 봤다. 벌레도 잡고 예쁘고 핑크핑크 레드레드한 꽃도 오래 보여준다니 일석 3조다. 라우에나는 어찌나 비싼지... 5마넌 ㅎㄷㄷ
밑 흙은 적옥토, 마사토, 녹소토, 조각숯으로 배수층을 만들고 그 위에 수태를 얇게 깔았다.
뿌리가 아주 작은 아이들이라 수태를 조금 파고 그냥 얹어 놓았다.
잎꽂이로 번식하는 아이들이라 이파리 하나씩 떼서 꽂아 보험들어놨다.
2022.02.27.
에셀리아나와 자이안트는 봉우리를 달고 와서 오늘 여리한 분홍꽃을 피웠다. 하늘 하늘 예쁘다.
2022.03.06. 에셀리아나도 꽃을 피웠다. 모라네시스도 꽃봉우리를 올리고 있다.
처음 입양한 아이들이라 불안한 맘이 크다. 언제 물을 줘야할지. 잎장에 액체비료를 뿌려줬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
라우에나는 귀하신 몸이라 벌써 잎이 녹고 있고 보험들어 둔 잎들도 말라버렸다.
아이들의 마른 잎 등 상태가 안 좋은 부분들을 제거하고
수태에 물기가 없어 저면관수로 물을 줬다. 위에서 꽃과 잎에 분무해도 된다고 하는데 아직은 좀 두렵다. 아가들이 좀 태어나야 안심이 될 듯...
라우에나 잎에 원수같은 뿌리파리가 붙어 있다. 통쾌!
2022.03.15. 분홍꽃은 에셀리아나와 자이언트, 꽃분홍은 모라네시스다. 이름과 달리 고운 꽃을 피우고 있다. 한번 피면 1달 이상 유지한다고 하니 오랫동안 즐길 수 있어서 또 좋다. 슈퍼브는 찐한 레드인데 언제쯤 보여주려나?
2022.03.15.
2022.03.15.
2022.03.16.
2022.03.16.
2022.03.19. 에셀리아나 밑뚱잎마다 아가를 달고 있다. 분리하지 않으면 녹아버린다는 얘기가 있어 급한대로 떼어서 여기저기 꽂아놓았다.
2022.03.26.
2022.03.26. 맺었던 꽃은 다 피었다. 꽃눈을 더 만들었으면 좋겠지만
2022.04.02. 에셀리아나 아가들을 토분에 옮겼다. 공간이 좁은 듯 하지만 따글따글하게 모여있으면 예쁠 것 같아서다. 이렇게 번식을 잘 하니 여러가지 방법으로 키워볼 수 있어서 재미나다.
2022.04.06.
2022.04.10. 벌써 화분이 이렇게 늘었다. 기쁜 것은 후덜덜한 가격의 라우에나도 번식이 꽤 잘되는 순둥이라는 것.
곳곳에 배치해서 뿌리파리 잡는 노역을 시킬 예정이다. 흐믓.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는 노란 끈끈이는 모두 치우는 걸로...
2022.04.24. 아가 벌잡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름표를 안 붙였더니 잘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좀 더 자라면 구분이 될 듯.
아쉽지만 꽃잔치가 저물어간다.
2022.04.24. 라우에나 BR 슈퍼브 아가가 하나인줄 알았는데 2아가가 자라고있다. 분리해줘야지. 잘못하면 약성 개체가 녹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2022.05.05. 잎꽂이에 라우에나 BR 슈퍼브 아가 발견!
2022.05.06. 미쳐 못봤는데 모라네시스가 녹아있었다. 다육이 잎꽂이는 끝부분이 살아있어야 성공하는데 잎끝이 다 물러서 잘라내고 일단 잎꽂이. 보험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가 벌잡이 구분이 안되서 나중에 꽃색을 봐야 알 것 같다.
2022.05.08. 라우에나 BR 슈퍼브가 더 클 모양이다. 길이도 쑥쑥 자라고 있다. 꽤 큰 날파리도 일단 붙으면 빠져나가지 못한다.
2022.07.10. 라우에나와 모라네시스는 물러서 꽃다리를 건너고 에셀리아나는 분해돼서 잎꽂이를 해버렸다.
작은 화분에 심었던 아가들은 물마름이 너무 심해 관리가 어려워 다시 큰 화분(짜장면 그릇)에 옮겼다.
그사이 자이언트는 꽃을 한번더 보여주고... 아직 뿌리파리 박멸이라는 중차대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ㅠㅠ
2022.07.17.
2022.09.24. 오랫만에 벌잡이들을 정리했다.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
이번에서 밑에 상토(+녹소토+적옥토)를 깔고 수태를 올렸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2023.02.07. 희망이들 생존신고. 다 물러서 꽃다리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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