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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는 달달한 간식거리가 정말 희박했다.
그래서 설 차례 상에 올라온 '옥춘당'은 특특제 간식이다. 설에 1개 정도 배당받고 다시 맛을 보려면 다음 제사나 추석까지 기다려야 하는, 제삿날에는 미치도록 밀려오는 잠을 억지로 참아야하는, 서울에서 내려 온 철없는 손녀에게는 상에 올리기도 전에 몰래 훔쳐먹어도 특별히 용서가 되는 그런 음식이었다.
요 종합젤리는 말캉말캉한 젤리에 그 귀했던 설탕이 덕지덕지 묻은 세상 천국같은 맛의 차례음식.
어린아이들에겐 옥춘당과 같이 귀한 간식이었다. 요즘은 제삿상에 올라오는 것은 못 본 것 같다.
지금 먹어봐도 맛 있으려나? 이번 설에는 사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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