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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원이야기/식물에세이

식집사가 조심해야 할 질병, 사고

by FloralPig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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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반, 장난 반으로 식집사의 특성 상 가능한 질병, 사고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모든 사고와 질병은 예방이 중요하니깐...

 

그 중 몇가지를 추려보면

 

1. 손가락 통증, 습진

    사용하는 물은 항상 체온보다 낮을 것이다.    찬물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일시적으로 손가락 끝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젊은 사람의 경우 빠르게 회복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손가락 끝의 체온이 회복하는데 오래 걸리고 심지어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한다.  후유증으로 오는 통증은 그보다 더 오래 간다.

    물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습진의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평소 아무 이상없다라고 컨디션이 안 좋게 되면 습진이 찾아올 수 있다.

→ 가능하면 고무장갑을 사용하고 또 그 안에 면장갑을 끼고 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통증이 와서 파라핀치료기 샀어요. ㅠㅠ

 

2. 찰과상, 찔림

     특히 장미, 산세베리아, 선인장 같은 경우,  가위나 칼을 사용할 경우 조심해야한다.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지지대를 꽂아 놓고 식물을 살핀다고 하다 부주의하게 지지대에 눈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지지대 끝에 작은 공모양의 스펀지를 꽂아두거나 끝을 구부려놓는다.  요즘은 'ㄷ'자형의 멀칭핀을 사용하고 있다.

     

3. 허리 조심

    무거운 화분뿐 아니라 가벼운 화분도 들어올리다 허리를 삐끗하기 쉽다.  이것은 나이와 상관없으니 항상 조심해야 하고 생활화해야 한다.  허리는 정말 소중하니깐.

   무게와 관계없이 물건을 들을 때는 허리힘이 아닌 엉덩이이로 들어야 한다.  이건 연습이 필요해서 미리 요령을 익혀두어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9F7noDYSmw 

 

4. 일사병 등 햇빛 피해

    하늘 아래 손바닥만한 땅 하나없는 나는 걱정할게 아니지만 밭일을 하다보면 이러다 죽게다 싶은데도 끝날 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다.

    햇빛만 그럴까?   식물등 아래에서 한 1년을 생활해보니  이런 팔뚝이 탔다.  햇빛에만 타는게 아니었구나 처음 알았다.  햇빛과 같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니 기뻤지만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식물등도 피해야겠다.

 

5. 그밖에 곤충 쏘임, 쯔쯔가무시(쥐 전파) 등 식집사가 조심해야할 것들이 많지만

    그 중 제일 무서운 것은 식물쇼핑병이다.  한번 눈에 들어온 식물은 데려올때까지 계속 어른거려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또 엄친아처럼 남의 식물에 욕심을 낸다.  요즘같이 SNS가 발달한 시대에는 이런 증상이 매일 매시간 발병한다.

  식물쇼핑병을 피할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  내일도 2 아이가 올 예정이다.  귀여운 아이 하나, 순백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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