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격증 중독/양식조리사 실기 합격까지...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실패담2

by FloralPig 2015. 2. 22.



악몽은 작년 10월 13일부터 시작됐다.

한번에 합격하고 다음해 1월말에 있는 사회복지사 준비를 하리라 맘먹었는데...

1번의 불합격, 또 한번의 실격!!! ㅠㅠ  


첫 시험에는 휴가를 내고 점심도 거르고 일찍 가서 준비를 했다.

Tip. 매점에서 준비 못한 도구도 구입할 수 있고 최근 나온 실기 문제를 알려준다는 사실...


준비물은 위생복, 행주, 칼, 오믈렛펜, 튀김젓가락 등 인력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준비하라는 것만 딱 챙겨서 갔다.

그래도 불편한 점은 없었다.

재료 확인, 시험지확인 및 주방도구 세팅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  그동안 머릿속으로 조리 스케쥴도 짤 수 있었다.

 

첫 시험에는 월도프샐러드, 비프스튜...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 메뉴였다.  한번에 합격해야쥐~~~~

 

문제는??

  1. 검정비닐이 수도꼭지에 걸려있는데 버릴 재료를 그때그때 여기 버렸다는 것... ㅠㅠ 

     쓰레기그릇을 별도로 마련해서 시험이 끝나면 검정비닐봉투에 한꺼번에 버려야 하는데...

     분명 선생님께서 주의하라고 말씀하셨던 건데 내가 그 짓을 하고 있었고... 

  2. 월도프샐러드 사과를 접시에 예쁘게 세팅할 만큼만 성형했다는 것... 1개 모두 사용했어야 했다.

     아~~~ 이쑤시개가 물에 빠져서... 불어있었다는 것... 호두 겉껍질을 제대로 벗길 수 없어서...  거뭇거뭇한 호두만 째려보고 있었다.

     이쑤시개는 젖지 않게 또 잃어버리지 않게 보관!!!

  3. 비프스튜는 농도에 실패!  식으면 농도가 강해지므로 끓을 때 농도는 원하는 농도보다 묽게...

      물을 더 넣어 끓일까 했으나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4. 비프스튜 야채 성형크기를 일정하게 해야 하는데 들쭉날쭉...  돌려깍기하면서 더 들쭉날쭉.

  5. 순서를 비프스튜 고기와 야채를 먼저 성형한 후 먼저 익혀야 하는데 사과를 먼저 깍고 있다니... 감자나 당근이 덜 익었을 것 같다.




양식조리기능사용 칼질이 따로 있다는 것... 뭐 그런게 있는지... 심사위원들이 수시로 다니고 뒤에서 보고 있을 때도...

칼질 동영상은 바로 여기!!!

http://m.blog.naver.com/hanaone8/220072369192

다른 실기도 모닝카고님의 동영상을 많이 참고했다. 설명이 너무 너무 명쾌하여 도움이 많이 됐다.



작품 만들랴, 심사위원 눈치 보랴, 시간 맞추랴 첫 실기시험 합격은 어려운 것 같다.  

삼수에선 자연스럽게 능숙함이 묻어났다. 푸하하하하~~~


두번째 시험!  

프렌치프라이드쉬림프, 브라운그래비소스

  1. 새우가 구부러지지 않게 힘줄을 다 끊어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튀기니 ㅠㅠ

  2. 새우에 먼저 밀가루를 묻혀야 한다.  밀가루를 마구 체로 뿌렸다.  아뿔싸! 꼬리와 끝의 한마디는 제외해야 하는데 닦아내야 했다.  바쁜데...

  3. 동대문 휘경동으로 실기시험장을 옮긴 뒤 조리 기구 배부에 제한이 많아졌다.  오물렛 후라이펜을 튀기는데 사용하란다.  

      작은 오물렛펜이 화구에 고정이 잘 안되서 위험하기 때문에 제대로 튀길 수 없었다.  

      기름이 가열되는 내내 손으로 잡고 있어야만 했다. 

      냄비도 바닥이 타버린 냄비를 사용하란다.  바꿔주지 않았다.  

  4. 브라운그래비소스 향채를 살짝 태워야 색이 난다고 배웠는데... 탄 냄비를 사용해서인지 요리에 검정가루이 많이 생겨서 지저분하게 되었다.

      면포로 걸러야 했을까? 쩝

  5. 결정적으로 200ml를 못 채웠다.  용량 부족!!  실격 불합격의 결정적인 요인일 듯...

      용량이 안되면 물 첨가해서 제출하라는 둥 여러 얍쓰한 요령들이 세간에 떠돌았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고 그대로 제출

 

두번의 불합격은 포기를 생각할 정도로 너무 충격적이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도전하게 한 것은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 덕분이었다.

http://www.homelearn.go.kr/home.html

 

여타 실기 동영상들의 조리방식이 상이한 것들도 많고 최신 채점방식과 전혀 틀린 동영상도 돌아다닌다.  "홈런"도 몇몇 부분은 문제가 있지만 잘된 작품과 잘못된 작품을 비교해 주는 내용 등 전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제일 도움이 된 것은 모닝카고님 동영상 ㅋㅋ  없는 메뉴가 있어서 아쉽지만 큰 틀을 잡는데 이만한 동영상이 없었다.

http://m.blog.naver.com/hanaone8

 

짬짬이 오물렛 연습, 닭성형, 야채 성형 연습을 하고

지우개를 사이즈별로 커팅해서 수시로 눈여겨 봤다.

 

세번째 시험!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2번은 떨어져봐야~~~~ 자격증을 제대로 땄다 하겠지용?  눈물이 앞선다.

칼질부터 시험장 분위기 파악까지 능숙함이 스스로 느껴졌다.

 

물론 곰보냄비, 중형 후라이펜, 심지어 도마까지 새로 구입해서 모든 준비물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다. 

시험장에선 접시와 가스렌지만 사용하리라 나머지는 다 내가 준비해 간다.  치사해서...

도마는 한면을 생선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면이 좋은 것 같다.

 

사우전아일랜드드레싱  비프콘소메스프

오물렛, 가자미 요리와 치킨커틀렛만 안 나와도 고맙다.  나와도 잘 할 수 있쥐. 삼수짼데...  아닐껄?

 

심사위원이 지나갈때

  머랭을 치면서 보란 듯이 볼을 뒤집어 보였다. ㅋㅋ

  냄비 거품제거 시늉도 하고

  주변 정리하며 그릇 물기도 닦아냈다.

 

  1. 사우전아일랜드드레싱의 재료들은 0.2cm로 성형해야 한다고 문제지에 설명되어 있는데 잘못 생각하고 0.4cm에 가깝게 성형했다.

      지난번 시험에도 브라운그래비소스를 200ml로 맞추라고 문제지에 있는데도 용량 제한이 없는 메뉴로 착각했다. 

      그래서 문제지를 잘 숙지해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건만.

 

여러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당당히 합격!

양식조리기능사의 자격을 취득했다.

바리스타 자격에 이어 인생의 외도에 또 다른 성공의 기쁨을 맛보았다. 

지나치게 과장되게 좋아하는 것 같지만

그동안 행정, 사무, 컴퓨터에만 몰빵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졌다능!!! 잘~~~ 했쪄요.

 

 

아직 따끈따끈 나의 자격증!!

 




 

 

 

 

 

 

 

 

 

실제 시험장 유의사항이 수록되어 있네요.

http://cafe.naver.com/nadtech/625

 

메뉴별 사진과 설명이 좋아요

http://blog.naver.com/hdpsm28?Redirect=Log&logNo=116327474

http://blog.naver.com/hancya?Redirect=Log&logNo=110188803065

 

총정리, 시험장에 가지고 가서 막판 참고하면 좋겠지요.

http://lhtcmy.blog.me/40072286039

 

환상의 오물렛

http://youtu.be/NcTuvgQUnp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