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션 : 크레이저커피 숭인, 외대, 성수점 중 한곳을 방문하여 커피 또는 음료 시음하기.
세곳 모두 내 위치에서 1시간 내외 걸리는 거리에 있다.
그래서...
블로그에 많이 올라 있는 외대점을 제외하고 1차 미션은 성수점, 2차 미션은 올 6월에 개점한 숭인점을 방문하기로 했다.
음료는 꽃떼랑 오몽주스는 꼭! 먹어보기로...
여기는 크레이저 커피 성수점...
영업시간은 월~금 8시부터 오후 6시... (숭인점도 주말에는 Close)
내가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이니까..... 갑자기 멘붕... (나같이 허탕치는 사람을 위해 컵홀더라도 갖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센스)
미리 전화해야하나 생각은 했지만 난 왜 전화하는게 싫을까???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외대점으로 고고씽~~~~
성수역에서 신설동으로 가는 간선은 옛날 비둘기호를 생각나게했다.
창밖 풍경도 그렇고.... 강변 MT 가던 시간으로 되돌아간 듯 향수에 젖었었다.
지하철 냄새도 비둘기호랑 비슷(?) 킁킁...
지하철 1호선 외대역 6번 출구로 나와 동대문마을버스02번을 타고 레미안(아) 정류장 하차....
같은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크레이저 외대점이 보인다.
나도 10년 후 창업을 하게되면 이렇게 작으면서 동네에 들어가 있는 카페를 하고 싶다.
그 동네와 함께 녹아져있는 카페....
청소년상담사 자격도 취득하여 동네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 바리스타??
생각만 해도 미래가 반짝반짝... 기분이 좋아진다.
뭐 이거 다른 블로그 사진과 똑같아서... 크레이저 커피를 서핑하면서 많이 본 사진들이 아닐까???
하지만 놓칠 수 없는 사진 몇 컷... 찰칵 찰칵
올 여름 신제품은 수박주스.... 방문해서도 수박주스를 주문해 가는 학생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오몽주스를 먹고야 말꺼야.
"이래도 커피 좀 합니다." 분들이 커피를 내리는 중....
언니 바리스타는 성수점에서 주말 지원 나왔다능...
즉.... 난 성수점을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성수점 커피를 마셨다능...
왼쪽이 꽃떼... 고운 라떼아트 위해 싱그러운 꽃 두송이 펜지와 패랭이...
약간 달달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설탕이 좀 들어갔다고 달큰한 것을 좋아하지만 좀 자제하는 편이라
간만에 의도하지 않게 설탕이 첨가된 커피를 마시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고운 거품밀크가 듬뿍들어가 부드럽고 아름다운 카푸치노. 크레이저 커피에선 무조건 꽃떼는 꼭 시키길...
하지만 설탕! 안돼!
오른쪽이 아메리카노 DRILL... 상큼함이 식을수록 더 많이 올라오는 딱 내 타입의 커피였다.
하지만 왠 드릴??
크레이저 커피, 햄머, 드릴... 이름부터 좀 과격(??)하게 들리지만 맘 편하고 따뜻한 곳....
두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이 바리스타 한분이 등장... 외대점 직원(그럼 점장인가?)이란다. 벽면의 폴라로이드 디스플레이를 직접했다고 자랑.
쉬는 주말이지만 들렀다고 하는데 손님이 들어서자 마자 근무 직원이 바로 응대하는 지 감시를 하고 있다. 지금을 만족하고 창업은 15년 후에 생각한다고...
아르바이트도 뽑는다는데 3명을 이미 다 선발했다고 ㅠㅠ
나도 이제 슬슬 실전에 발을 담궈야할 텐데... 걱정이다.
카페를 나서면서 시원한 오몽주스를 테이크 아웃.
자몽이 오렌지의 신맛을 중화시키고
오렌지가 자몽의 덟은 맛을 중화시키면서
서로의 맛난 맛을 상승시킨다고나 할까??? 이 보다 더 좋은 조합은 없을 듯하다.
오는 길에 시장에 들렀는데 이런 자몽이 철이 지났다는데... 자몽도 철이 있나? 단골 과일집을 바꿔야겠다. 자몽 구해줘잉~~~
^^ 더치커피도 하나 사왔다. 레시피 도전!
Dutch Americano 커피 1 : 물 5
Dutch Au Lait 커피 1 : 우유 3.5
Dutch Ale 커피 1 : 탄산수 3
***** 19금 칵테일은 다음에 도전키로 했다. (집에 위스키는 있으니까 맥주와 소주만 사면 되는데..)
각각 300ml의 더치커피 칵테일을 완성했다.
Dutch Americano 커피 1 : 물 5
잡맛이 하나도 없는 싱그러운 더치 아메리카노...
Dutch Au Lait 커피 1 : 우유 3.5
더치오레... 우유는 커피를 위해 탄생한 것 같다. 서로 어쩜 그렇게 궁합이 잘 맞는지... 자꾸 먹고 싶은 칵테일이다.
Dutch Ale 커피 1 : 탄산수 3
더치맥주(더치소다?)... 톡 쏘는 탄산수의 맛이 강한 더치로 처음 느끼는 맛이다.
사실 칵테일 후 바로 먹었을 때는 탄산이 너무 강했는데.
다음 날 출근길에, 뚜껑을 열면서 빠지는 탄산과 함께 뿜어나온 향에 취하고 그 맛은 숙성됐다고나 할까?
처음 맛과 전혀 다른 성숙된 맛이었다. 아~~~ 좋다.
이렇게 1차 미션을 마무리하고,
2차 미션을 기다린다. 그 전에 숭인점에서 열리는 오픈 파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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