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다보면 식물용품이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 아니다.
생활 주변의 모든 물건 들이 식집사에겐 유용한 원예용품이 된다.
우리 거실 정원의 색다르지 않은 물품 활용을 정리해 보면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까한다.
매직암
실내 식집자에게 식물등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다. 식물 등을 줄에 매달기도 하고 집게형 또는 스탠드형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아이의 경우 "매직암"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도 고정이 잘되고 식물등 방향을 잡아 놓으면 튼튼하게 유지된다. 멋찜이 뿜뿜!
한번 사 놓으면 여러가지 활용도가 높은 물건이다.
제빵 트레이(베이킹 식힘망)
실내 가드닝의 최대의 적은 과습이라고 생각한다. 과습을 막기 위해 토분을 많이 쓰지만 굽이 있는 화분을 선호하기도 한다. 굽이 없으면 따로 화분 포트라이저(화분 물받이)를 사서 화분 밑에 껴두기도 한다.
제빵 트레이는 갓 구운 빵 밑이 습기에 무르는 것을 방지하는 제품으로 코팅처리되어 녹도 없고 저렴하다. 하나만 깔면 그 위해 여러 화분을 올려 놓을 수 있고 안정적이며 미관 상에도 무난하다. 좀 작은 사이즈를 사서 선반 크기에 맞게 조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패트병(500ml)
수태봉을 세우면 화분은 수분이 있는데 수태는 바싹 말라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수태에 물을 주면 수분이 겉돌다가 화분만 더 축축해 진다. 패트병 뚜껑에 작은 송곳 구먼을 내고 올려놓으면 알아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져 수태가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게 된다.
매쉬 파티션
우리집 네트망으로 된 파티션은 정말 다목적이다. 식물등 고정, 넝쿨식물, 식물용품 수납. 이 매쉬 파티션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클레마티스,
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 브라질 트리칼라, 스킨답서스, 바닐라 플라니폴리아, 몬스테라 스탠들리아나 바리에가타 등이 엉켜 자라고 있다. 현관 쪽에 있는 Welcome 존인데... 정신이 없는 것 같지만 다른 존은 더 어지럽다.
아연멀칭핀
보통 식물 고정핀의 경우 일자로 되어 있고 다른 건 너무 거창하고... 요 멀칭핀은 시골에서 밭에 검정비닐을 덮고 고정하는 거로 'ㄷ'자로 되어 있어 꽂아두면 아주 단단하고 깊게 고정되고 사이즈도 다양하고 아연코팅되어 녹에도 강하다.
다시백
보통 고형비료는 흙에 뿌려주는데 재단한 다시백에 넣어 놓아주면 주기도 편하고 교체하기도 편하다. 비료 준 시기 확인도 수월하다. 주로 사용하는 비료는 완효성 오스모코트, 인산 비료인 마감프인데 마감프는 뿌리 근처에 넣어 주어야 효과가 좋다.
폴리나젤
작은 식물을 물꽂이나 수경재배를 하려면 고정이 안 되거나 물에 빠져버려서 어려움이 있다. 폴리나젤은 물생활할 때 여과제 등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가운데 구멍을 뚫고 식물을 꽂고 물에 올리면 잘 떠있어서 물 갈아주기도 편하고 나중에 제거하기도 편하다.
하트모양으로 재단한 폴리나젤 ㅋㅋ
통기성 밀집원단
집 안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예쁜 화분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과습이 무서워서 슬릿화분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 있다. 그래도 예쁨은 포기할 수 없다면 간단하게 밀집원단을 재단해서 스템플러로 찝어서 싸개를 하면 통기도 확보하면서 인테리어에도 도움이 된다. 좀 섭섭하면 마끈으로 묶어 주면 멋스럽다. 물 줄 때는 화분만 빼서 물 주고 다시 입혀주고...
스킨푸드 패드 뚜껑
아이스크림 뚜껑이나 요거트 뚜껑, 탕수육 일회용그릇 등이 화분받침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스킨푸드 패드와 나뚜르의 생상이 다양하고 수려한 뚜껑은 색 맘에 쏙 들어 모아놓고 있다. 우리 집은 대형화분보다는 난류와 아가들이 많아서 많이 필요하다. 큰 화분은 중국집 일회용 시커먼 그릇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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