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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실내에서 케어하는 아이들이라 영양제를 정량보다 아주 낮은 농도로 관수를 했는데 이것이 탈이났다. 질소, 해초, 인산 돌아가면서 주는 것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낮은 농도로 자주 주는 것은 좋다는 말도 있어서)
큰 아이들과 관수 주기가 긴 아이들은 그런데로 견뎠지만 점점 이파리가 쪼글라들었다.
화분안에 영양이 과다하면 염류가 쌓이고 삼투압에 의해 뿌리가 물을 빨아들이기 보다는 물을 빼앗기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뿌리가 죽게 된다. 이 정도되면 이파리에도 목말라 죽겠소라는 신호가 오게 된다.
처음에는 식물을 고정하기 위해 꽂아둔 아연도금 멀칭핀이 부식하면서 독성이 나왔지 않았을까? 멀칭핀이 불량이라 부식되지 않았을까해서 아연도금 독성에 대한 것만 조회해 봤다. 아연도금은 안정적이고 독성에 대한 문헌은 찾을 수 없고 부식에 의한 녹의 독성을 찾아봐도 오히려 식물에게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녹슨 철을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겨우내 잘못된 영양제 공급은 아연도금 멀칭핀을 부식시킬 정도로 무서운 것이었다.
토분도 깨끗이 씻고 식재도 몽땅 갈아야했다. 겨울내 헛짓했다. 식물 성장이 리셋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염류집적 예방하려면... 슬기로운 영양 공급과 관수 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한 물주기. 하지만 슬기로운 영양공급은 식물마다 환경마다 달라서 정답이 없고 경험치가 쌓여야 한다는게 함정 ㅠㅠ |
- 부식된 멀칭핀 (부식 안된 핀은 관수 주기가 긴 식물의 것)
- 이파리가 쪼글쪼글하다. 공중뿌리는 화분밖으로 도망가고 있고 수태 안에서 못 나오는 뿌리는 다 녹아버렸다.
- 죽은 뿌리를 정리하고 나니 남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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