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코니도 등 농약과 각종 천연 방제약제가 있지만
주로 사용하는 것은 코퍼트 천적(응애, 총채벌레 등 천적)과 목초액 희석액, 그리고 끈끈이트랩이다.
거실에서 식물을 키우고 있기도하고 고영희님도 계셔서지만
병충해약은 안전사용을 지켜도 정말 무서운 물건이고 미래에 또 다른 약해가 발견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코퍼트에서 고맙게도 끈끈이트랩 신제품을 써보라고 보내주셔서 끈끈이트랩에 대한 나의 사랑을 풀어 볼 생각이다.
끈끈이트랩 코퍼트 신제품 호리버디스크는 황색의 원형으로 앞뒷면이 끈끈이 처리가 되어 있다.
수많은 끈끈이트랩제품이 있지만 황색이라고 다같은 황색은 아닌지라 해충 유인에 더 유리한 황색으로 발색하고 수분에도 끄떡없는 접착력이 중요할 것이다.
뿌리파리는 정말 지독한 넘이라 식집사에게는 좌절의 아이콘이지만
특히 실내 정원을 꾸리는데 뿌리파리는 정말 징글징글하다.
계피가루도 써보고 농약도 올려보고 아예 흙을 엎어봐도 다시 생기고 또 다시 나타나는 전파력도 강력한 뿌리파리.
흙에 알을 낳고 유충이 바글바글 부화해서 뿌리를 가해하고 성충이되어 날아다니다 다시 흙에 알을 낳고의 악순환.
이 악순화의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끈끈이트랩이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제방법이다. 1년 이상 꾸준한 사용이 요구된다.
끈끈이트랩을 사용한 지 4년 이상되었지만 뿌리파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데 끈끈이트랩에는 뿌리파리가 상당히 붙어있는데 요 넘들의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 놀라고 또 끈끈이트랩을 안 해놨으면 어떤 재앙이 있었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 것임)
설치 후 12개월 |
설치 후 6개월 |
아무리 방제를 잘 한다해도 새로운 식물을 들이거나 창문만 열어놔서 언제든지 다양한 해충들이 침입할 수 있으니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해충 밀도 줄이기에 게을리해선 안될 것이다.
천적과 끈끈이트랩의 이용은 이런 의미에서 특화되어 있다.
호리버디스크는 동영상을 보면 주로 화분 줄기에 끼워서 화분위에 배치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P08zpZU01E
뿌리파리의 공격을 받은 화분을 본 식집사는 흙에서 꿈틀꿈틀 나와 화분과 주변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는 무수히 많은 뿌리파리에 알레르기 증상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화분 위에 올려놓는 방식은 이때 유용할 것 같다. 뿌리파리가 비산하기 전에 포집해서 빠르게 뿌리파리 악순환을 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뿌리파리 통제가 가능해졌고 실내에서 화분으로 키우는 우리집에서는 과습의 위험도 있고해서 나무의 줄기 중간에 설치하거나 식물등에 걸어서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다.
처음 사용했던 끈끈이트랩은 검은색 줄이 처져있어어 자르기는 편리한데 미관상 지저분에 보였다.
다음 줄이 없는 끈끈이트랩을 들였는데 재단하는 것도 귀찮고 깨끗하게 되지 않아 우리 예쁜 꽃나무들의 미관을 해치기 일쑤였다.
나비 끈끈이트랩도 설치했었는데 예쁘긴한데 ㅋㅋ. 너무 작고 고정도 잘 안되고... 그래도 소소하게 화분 3,4개 정도 있다면 쓸만하겠다.
반면 호리버디스크는 넉넉한 크기에 원형으로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 편하게 걸 수 있도록 잘 재단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다른 끈끈이트랩보다 짙은 황색인데 해충 유인에 더 특화되어있지 않을 까 기대해 본다.
실외 베란다에 있는 화분 끈끈이트랩에는 모기도 꽤 많이 잡힌다. 창문을 열었을때 집 안으로 들어왔을 넘들인데...
끈끈이트랩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얼마전 총채전문 끈끈이트랩도 구입해봤는데 루어라는 페로몬유인제가 있는 고가 제품이었다. 2장에 8처넌 정도. 루어의 유효기간은 1달 정도... 아주 작은 점들이 총채벌레인 것 같다. 1달이 지났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는 것 같다. 내 눈에는 이파리에 돌아다니는 총채들이 엄청 많았는데 ㅠㅠ ( 스워스키 얼티마이트 4티백 (총채벌레 가루이 천적) , 친환경 응애 퇴치 예방 약 사막이리응애 천적 ) 달고 총채 주 먹이식물이었던 적환무는 폐기하고 아메리칸 블루는 물꽂이로 바꿔서 계속 물샤워시켜주고 있다. 흰가루이 같은데 알 수없는 생명체(익충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미관 상 보기 안 좋아서...)의 공격을 받은 미니 바이올렛은 이따금 10~15분 정도 수장시킨다. 그래도 무르지 않고 쉬지않고 꽃을 보여주고 있다.)
아~ 우리집엔 뿌리파리도 있고 총채도 있고 흰가루이도 있고 ㅠㅠ 해충과의 전쟁은 한방에 날리는 것이 아닌 일정 밀도 이상이 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인 것 같다.
항상 부지런해야 하는 식집사...
제일 좋은 방제 방법은 예방과 물샤워... 그게 여의치 않다면 단연 끈끈이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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