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원이야기/식물에세이29 원예용이 아닌 식집사의 용품들에 대한 썰 식물을 키우다보면 식물용품이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 아니다.생활 주변의 모든 물건 들이 식집사에겐 유용한 원예용품이 된다.우리 거실 정원의 색다르지 않은 물품 활용을 정리해 보면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까한다. 매직암 실내 식집자에게 식물등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다. 식물 등을 줄에 매달기도 하고 집게형 또는 스탠드형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아이의 경우 "매직암"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도 고정이 잘되고 식물등 방향을 잡아 놓으면 튼튼하게 유지된다. 멋찜이 뿜뿜!한번 사 놓으면 여러가지 활용도가 높은 물건이다. 제빵 트레이(베이킹 식힘망) 실내 가드닝의 최대의 적은 과습이라고 생각한다. 과습을 막기 위해 토분을 많이 쓰지만 굽이 있는 화분을 선.. 2025. 3. 6. 꽃꽃한 당신에 다녀왔다. 아들네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줄 몰랐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꽃꽃한 당신' 거대 알보는 어디로 갔을까?자주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지름신이 아니 내리셨다.언젠간 무늬 프라이덱을 데려오겠지? 2025. 3. 6. 거실정원 3월 꽃잔치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라 이 공간을 거실정원이라고 부르는데 언제부턴가 고유한 네이밍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뭐가 좋을까? 몇몇 아이를 빼고 거의 실내에서 자라는 아이들이지만 본능적으로 계절을 느끼는 것 같다. 신기하게도 개화의 주기가 매년 거의 비슷하다. 매일 매주는 어렵지만 달에 한번 개화기록을 남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봄의 시간인 3월부터 꽃잔치 소식을 끄적여 봐야겠다. 항상 궁금해 했던 Clowesia Rebecca Northen ’Mikabi‘ (클로웨지아 미카비)가 개화를 시작했다. 사랑스러운 꽃에 달콤한 향기까지...행복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꽃이다. 4개 꽃눈이 모두 성공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서 요 다섯송이 꽃이 더 귀하다.Clowesia Rebecca No.. 2025. 3. 6. [그로로팟 6기-삼순이] 원종튤립 구근 키우기 원종튤립 구근 - 튜버젠스 젬원종튤립 구근 - 바탈리니 브라이트 젬원종튤립 구근 - 아처리아나원종튤립 구근 - 퓨질리어원종튤립 구근 - 휴밀리스원종튤립 구근 - 하게리원종튤립 구근 - 바탈리니 브론즈 참원종튤립 구근 - 투르게스타니카2025.04.22. 처참하게 마무리 2025.03.29. 말라간다. 2025.03.25. 2025.03.24. 곰팡이 계속 생겨서 흙에서 빼보니 뿌리가 하나도 없다.외피와 무른 부분을 완전 제거하고 미니온실에서 키우던 생수태(항균작용)를 하단에 붙여서 작은 토분에 옮겼다.토분에 수태를 깔고 오키디아 볼을 올려서 반수경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공중 수분을 위해 수조 위에...하단의 상태가 캘러스가 생기기 어려울 것같다는 생각이다. 뿌리가 날 것 같지 않다. 희망이 없다.. 2025. 3. 3. LG 틔운 미니가 내 품으로... 손자 100일 축하하러 간 사이 틔운미니가 도착했다. 영롱한 자태!박스 안에 박스. 그리고 그 안에 파우치.명품백을 언박싱하는 기분으로 한꺼풀 한꺼풀 열었다. 얼마나 부러웠던가? LG 씽크에 등록을 마쳤는데 메리골드 키트를 사무실에서 안 가져 온 것 ㅠㅠ연휴가 너~무 길다.아쉽지만 철쭉과 아가 채송화를 위해 간이 세팅으로 만족해야 했다. 2025. 2. 26. 식물 아가 육아 썰 식물의 산파가 되어 아가를 받는 방법은 어러가지가 있다. 흔한 것이 종자를 받거나 삽목, 잎꽂이를 하는 것인데 식물을 늘리는 의미보다는 여리여리한 녀석들을 잘 성장시키는 보람이 더 큰 것 같다. 사랑스럽고 신기한 식물 아가들... 식집사의 또 다른 행복이다. 덴드로비움 네스터 블루엔젤 ... 꽃이 피지 않은 자리에 고아가 달린다. 3잎 이상 나오면 따도 되지만 그대로 키워도 된다.(고아따기) 덴드로비움 사쿠라 히메 ... 고아 중 한 아이가 말라 죽어가서 온실에 넣었더니 아가의 줄기에서 다시 고아가 나왔다.(고아의 고아) 한련화 ... 사무실 정원(?)에서 종자아가를 받아서 이듬해 또 다시 풍성한 한련화를 볼 수 있었다.(파종) 미니바이올렛 트링킷 오핑크 ... 잎을 꽂아두기만 하면 오종종한.. 2025. 2. 25. 아연도금 멀칭핀도 부식시키는 무서운 염류집적 겨울에도 실내에서 케어하는 아이들이라 영양제를 정량보다 아주 낮은 농도로 관수를 했는데 이것이 탈이났다. 질소, 해초, 인산 돌아가면서 주는 것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낮은 농도로 자주 주는 것은 좋다는 말도 있어서) 큰 아이들과 관수 주기가 긴 아이들은 그런데로 견뎠지만 점점 이파리가 쪼글라들었다. 화분안에 영양이 과다하면 염류가 쌓이고 삼투압에 의해 뿌리가 물을 빨아들이기 보다는 물을 빼앗기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뿌리가 죽게 된다. 이 정도되면 이파리에도 목말라 죽겠소라는 신호가 오게 된다. 처음에는 식물을 고정하기 위해 꽂아둔 아연도금 멀칭핀이 부식하면서 독성이 나왔지 않았을까? 멀칭핀이 불량이라 부식되지 않았을까해서 아연도금 독성에 대한 것만 조회해 봤다. 아연도금은 안정적이고 독성.. 2025. 2. 17. 식물과 사랑에 빠졌을 때 현상에 대한 썰 화분을 들이고 꽃다리를 건너 보내고를 반복하다 본격적으로 식집사가 된 계기는 노란색이 좋다고 해서 노란커튼과 노란 테이블보를 사는 등 우울해 보이는 딸의 맘을 업시켜 줄 방법을 찾던 시기였다. 자스민 향이 좋다고 해서 자스민 2종(학자스민, 함박자스민) 세트를 들이면서 나의 진정한 식물 사랑이 시작되었고 이후부터 하나둘 화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식물을 기르면서 식물 사랑의 노예가 되고 삶에 여러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보면 사람이 벼의 노예가 되어 유목생활에서 정착하는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는데 실감이 난다) 1. 식물 이름 짓기 식물에 의미있는 이름을 짓기 시작한다. 오랜 세월 같이 하면서 정이들어서 깊은 인상을 줘서, 부를 이름이 필요해서.... 2025. 2. 10. 식물 생명력에 대한 썰 식물 일부 조직만으로 새로운 개체로 발달하는 것을 전체형성능(totipotency)이라고 한다. 물꽂이로 뿌리를 내리는 것도 식물의 이런 능력 때문이다. 조직배양으로 작은 세포만 있으면 완전한 복제식물을 만들 수도 있지만 살아있는 눈만 있으면 일반 사람도 죽은 것은 식물도 충분히 살려 오래 함께할 수 있다. 몬스테라를 키우는 분의 말에 의하면 없던 눈자리도 새롭게 만들어낸다고도 하는데 전혀 쌩뚱맞은 자리에서 눈이 형성되는 것은 아닌 생명점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실험 중이기는 하다. 어렵게 소생시킨 아이들은 더 정이 가고 사랑스럽다. 진짜 반려하는 기분이랄까? 시들시들한 아이들을 보면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제발! 저를 쉽게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폴리셔스 클레.. 2025. 2. 5. 난을 시작하게 된 썰 문제의 그 날은 2023년 2월 '최초 난 전문 방송 난알아요' 이원난농원 유튜브를 처음 본 날이다. 브라질 수입 난. 초보자는 사지말라는 말에 꽂쳐서 거금을 질러버렸다. 한국 사람 특유의 성향. 사지말라면 더 사고 싶은 맘이 발동해서 6개월을 노심초사하며 보내게 됐다. https://youtu.be/wVjV8XF3sWs Cattleya Nobilior Kryptonita X Cattleya Nobilior Amaliae Venosa 거금 33마넌을 들여 받은 아이 사진은 요랬다. 뿌리는 다 죽었고 벌브 3개에 이파리 딸랑 2장. 이 아이를 벌브를 틔우고 뿌리를 내려야 한다. 아~ 초보는 사지말라했는데... 그냥 금쪽같은 내 33마넌 날리게 생겼구나. 이원난농원 주인장이 시키는대.. 2025. 1. 23. 한 겨울 핀 꽃. 가장 큰 선물 2025년. 을사년.내가 태어난 육십갑자가 돌아오는 해이면서 오랜 직장생활에 매듭을 짓는 해이기도 하다.앞으로의 삶에 뭘 해야할 지 기다리기 보다는 뭘 할 수 있는 지 열쓈히 찾아다녔는데 인생은 모르는 거라... 1. 식물 키우기1. 열대어 키우기1. 그림그리기1. 동영상 만들기(오디오 포함)1. 일기 기록하기 & 만년필 필사 등등 (요거는 요즘 새롭게 시작하려고 생각 중)일단은 이 정도로 365일 24시간을 채울 생각... (갑자기 손자가 태어나는 바람에 수정이 필요할 수도 ^^HAPPY)그중 식물 키우기는 이제 어느 정도 숙련되어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새순이 올라오고 새잎이 돋아나고 식물키우기는 매일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이다.한겨울에 귀하디귀한 꽃을 볼 수 있다니... 큰 선물까지 주는 것이 .. 2024. 12. 30. 올챙이적 생각 안 나는 식집사. 치매일까요? 2024. 10. 14. 이전 1 2 3 다음 728x90